안녕하세요.
여행지의 풍경을 수채화로 남기고 기록하는 블로거 수채화여행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대구 중구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벽화와 음악, 사람의 이야기로 가득한 골목이었는데요.
직접 걸으며 감성과 기억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경험이었습니다.
1. 여행지 소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맞은편 골목 약 350m 구간에 조성된 문화예술 거리예요.
‘다시 그리기’라는 말처럼, 고(故) 김광석의 음악과 삶을 예술로 되살려낸 공간인데요.
벽화뿐만 아니라 조형물, 포토존, 야외공연장, 스토리하우스 등이 조화를 이루며 단순한 골목을 감성의 거리로 변모시켰답니다.
거리 곳곳에는 김광석의 명곡 가사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고,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시절의 감성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대구의 오래된 재래시장과 골목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도심 속에서 예술을 가장 따뜻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2. 매력 포인트
세대를 잇는 벽화와 노래
김광석 거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골목 곳곳에 펼쳐진 벽화예요.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같은 명곡들의 가사와 장면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음악을 듣지 않고도 가사와 그림만으로도 감정이 전해질만큼 표현이 섬세하고 따뜻해요.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중장년층에게는 향수와 공감이, 젊은 세대에겐 새로운 감성이 되어 전해진답니다.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조형물
입구에 자리한 김광석의 동상부터 시작해 입영열차, 자물쇠 조형물, 벤치 포토존 등 걷는 내내 눈길을 끄는 장소가 많아요.
골목이 짧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여유롭게 걸으며 중간중간 사진도 남기기에 좋아요.
특히 저녁 무렵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벽화와 포토존이 더욱 감성적으로 변해서, 연인이나 친구끼리 찾는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해요.
공연과 전시가 있는 열린 문화공간
거리 한가운데 위치한 작은 콘서트홀에서는 주말마다 버스킹이나 소규모 공연이 열려요.
김광석의 곡을 재해석한 음악,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등 다양해서 운 좋게 맞는다면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어요.
또 거리 끝에는 김광석 스토리하우스가 있어 그의 자필 악보, 사진, 음반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소규모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3. 수채화로 남긴 장면
감성 벽화와 김광석 노랫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문구 아래에 펼쳐진 벽화를 수채화로 담았어요.
흐릿한 배경 위로 선명하게 떠오르는 가사와 인물의 실루엣은 마치 그 시절의 시간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줘요.
가을빛이 감도는 붓 터치로 따뜻한 감정을 함께 담아보았어요.
입영열차 포토존 풍경
‘이등병의 편지’의 배경이 된 입영열차 포토존은 거리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예요.
군 복무를 앞두고 떠나는 청춘의 감정을 표현한 공간으로, 회색과 황토색이 어우러진 열차 조형물을 중심으로 주변 풍경과 함께 그려보았어요.
아련하고도 담담한 분위기가 수채화로도 고스란히 담기더라고요.
스토리하우스 외관과 조용한 골목
김광석의 삶을 담은 스토리하우스 앞 풍경을 수채화로 남겼어요.
붉은 벽돌 건물과 조형물, 그 주변을 감싸는 담쟁이넝쿨과 작은 조명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인상 깊었는데요.
도시적이면서도 아날로그한 정서를 가진 이 공간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4. 소감과 느낌
김광석 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골목이었어요.
벽화 하나하나에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음악 가사 하나에도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골목이지만,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어 보게 되는 그런 장소였어요.
상업화된 상점들도 있지만, 그 속에서 여전히 조용히 노래하고 있는 김광석의 존재감이 곳곳에 살아 있었어요.
5. 여행자를 위한 팁
- 가는 길:
대구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 또는 3호선 대봉교역에서 도보 7분 정도예요.
골목 진입 전 방천시장 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 주차 안내:
전용 공영주차장이 가까이에 있고, 최대 2시간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어요.
다만 주말이나 공연 시간대엔 붐비기 쉬우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려요. - 방문 추천 시간:
오전은 한산하게 벽화를 즐길 수 있고, 오후나 해질 무렵엔 조명과 어우러진 골목이 분위기를 더해줘요.
특히 저녁엔 버스킹 공연이 열리기도 하니 시간을 잘 맞춰보시는 걸 추천해요. - 인근 코스 추천:
방천시장에 들러 대구의 먹거리를 체험해 보고, 근대문화골목이나 앞산 전망대와 연계하면 하루 코스로 딱 좋아요.
6. 마무리 인사
오늘은 김광석 거리에서의 감성과 수채화 기록을 함께 나눠보았어요.
걸음을 옮길수록 마음이 차분해지고, 어느새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를 기억하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
조용한 울림이 남는 골목이랄까요. 다음에도 또 다른 풍경과 감성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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